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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실·유기동물 7~8월 20% 이상 몰려, 사회 문제
농식품부, 지자체와 관광지 등서 홍보 캠페인 진행
동물등록 제도 개선, 유기·학대 법적 대응도 강화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늘어나면서 유실(遺失)·유기(遺棄) 또한 급증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여름 휴가철인 7~8월에는 반려동물을 버리거나 잃어버리는 사고가 더 빈번해지면서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동물 유기나 학대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한편 여름철 홍보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반려동물 보호를 위한 정책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이미지투데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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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1만 3000여마리 유기·유실

주인으로부터 버려지거나 주인을 잃은 반려동물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유실·유기됐다가 구조·보호된 동물은 13만 5791마리로 전년대비 12.1%(1만 4714마리) 증가했다.

유실·유기동물은 2017년(10만 2592마리) 10만 마리를 넘어선 후 지난해 처음으로 13만 마리를 돌파했다. 지난해 등록된 반려동물이 총 209만여 마리인 점을 감안하면 반려동물 20마리 중 한 마리 꼴로 주인을 잃는 셈이다. 올해 유실·유기동물은 7월까지 7만 8847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1100마리가량 늘었다.

여름철에는 유실·유기가 더욱 많이 발생한다. 지난해 7~8월 유실·유기동물은 2만 8062마리로 전체의 21%를 차지했다. 올해는 7월에만 1만 3700마리로 최근 3년(2017~2019년) 7월 평균(1만 2584마리)보다 9%가량 늘었다.

7~8월 유실·유기가 집중되는 이유는 여름휴가 영향이다. 장기간 휴가를 떠나면서 반려동물을 버리거나 휴가지에서 잃어버리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제주도의 경우 유기동물이 2017년 5069마리에서 지난해 7734마리로 3년 새 52.6%나 급증했다.

농식품부는 여름 휴가철에 집중되는 유실·유기동물을 줄이고 최근 증가하는 동물학대를 예방하기 위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동물의 소중한 생명, 지켜주세요’를 주제로 유실·유기동물 방지 홍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홍보 캠페인을 통해 농식품부는 동물 학대·유기 금지, 펫티켓 준수, 동물 등록 참여 등의 내용이 담긴 유인물을 배포하며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현재 강릉이나 제주 등 주요 관광지를 비롯해 인천·광주 등 전국 주요 지역에서 지자체들이 관광객이나 주민 대상으로 홍보 중이다.

주요 준수사항을 보면 우선 펫티켓과 관련해 반려동물과 외출 시 목줄과 인식표를 부착하고 맹견의 경우 목줄·입마개를 필수 착용토록 했다.

목줄·인식표를 부착하지 않거나 배설물을 처리하지 않으면 50만 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맹견 안전관리 위반 시 300만 원 이하 과태료를 내야 한다.

휴가기간 반려동물이 방치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반려동물 호텔 등 위탁관리 영업장 위치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해당 정보는 동물보호관리시스템 홈페이지 배너를 통해 파악할 수 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동물 등록해야 관리 가능…위반 시 최고 100만 원 과태료

유실·유기동물 방지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동물등록제도도 독려하고 있다. 현재 반려견의 경우 지자체 등에 등록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동물등록 마릿수는 2016년 107만 마리에서 지난해 209만 2000마리로 크게 증가했다. 동물등록을 하지 않으면 100만 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동물 등록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현재 동물등록 방식으로 내·외장 무선식별장치나 인식표를 인정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인식표를 제외할 예정이다.

인식표는 훼손되거나 떨어질 위험이 높아 등록동물을 잃어버릴 경우 소유자를 찾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다만 등록동물을 잃어버렸을 때 신속히 소유자를 찾아주기 위해 외출 시 반드시 소유자 연락처 등을 표시한 인식표를 반려동물에 부착토록 했다. 이를 위반할 경우 50만 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내년 2월부터는 동물판매업자가 등록대상 동물인 반려견을 판매할 경우에는 구매자 명의로 등록대상동물의 등록 신청을 한 후 판매토록 했다.

동물보호법 위반 행위에 대한 지도·단속도 실시한다. 지자체와 동물보호단체 등이 동물학대를 집중 단속하고 동물보호관리시스템을 통해 동물학대 관련 신고도 독려할 예정이다. 앞으로는 동물 유기·학대에 대한 대응도 강화한다. 먼저 동물 유기 시 처벌을 행정벌에서 형벌로 높여 300만 원 이하 과태료에서 300만 원 이하 벌금으로 바뀐다. 동물 학대의 경우 2000만 원 이하 벌금 또는 2년 이하 징역에서 3000만 원 이하 벌금 또는 3년 이하 징역으로 상향한다.

안유영 농식품부 동물복지정책과장은 “동물의 유실·유기는 동물학대만큼 동물에게 커다란 고통을 주는 행위”라며 “동물등록 제도 개선과 학대·유기 처벌을 강화 등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왼쪽)과 강릉 지역에서 지자체 관계자들이 유실·유기동물 방지 홍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제주(왼쪽)과 강릉 지역에서 지자체 관계자들이 유실·유기동물 방지 홍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천안(왼쪽)과 당진 지역에서 지자체 관계자들이 유실·유기동물 방지 홍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천안(왼쪽)과 당진 지역에서 지자체 관계자들이 유실·유기동물 방지 홍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영화 ’69세’에서 사회적 편견에 맞서 싸우는 예수정
“노년 여성을 보는 사회적 시선
흔하지 않은 소재에 흥미 느껴
사명감보단 내 길 걷는데 집중”

20일 개봉한 영화 ‘69세’의 주연 배우 예수정은 백발을 고집한다. “늙음도, 부족함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싶은 마음”에서다. 사진제공|기린제작사
20일 개봉한 영화 ‘69세’의 주연 배우 예수정은 백발을 고집한다. “늙음도, 부족함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싶은 마음”에서다. 사진제공|기린제작사

“실제 삶만큼 무거운 게 있나요. 이런 때에 저의 영화가 개봉하고, 공연을 올리지 못하는 것은 괜찮아요. 다만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을 앞당긴 사람들, 아이도 아닌 어른들이 그런 일을 벌였다는 것이 한없이 부끄럽습니다.”

배우 예수정(65)이 ‘부끄러움’에 대해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상황에 기름을 부은 장본인들을 향한 비판이다. 실내 50명 이상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주연 영화 ‘69세’(감독 임선애·제작 기린제작사)가 20일 개봉하고, 이달 23일까지 계획했던 국립극단 연극 ‘화전가’ 공연이 급히 중단됐지만 그는 자신의 처지보다 우리 모두가 맞닥뜨린 “삶”의 위기에 대해 더 큰 걱정을 쏟아냈다.

영화 개봉일인 20일 오전 서울 압구정동의 한 카페에서 예수정은 “긴 장마 끝에 숨 돌릴 틈도 없이 불편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긍정과 평화, 기쁨의 기운이 넘쳐야 하는 광장을 반대의 기운으로 채운 사람들을 마주하는 일이 불편하다”며 마스크 위로 미간을 찡그렸다.

영화 ‘69세’의 한 장면. 사진제공|기린제작사
영화 ‘69세’의 한 장면. 사진제공|기린제작사

예명 ‘예수정’에 어머니 정애란의 향취가 40년 넘도록 연극배우로 살아왔고, 최근 10여년 동안 ‘도둑들’, ‘신과함께:죄와벌’ 등 영화와 ‘비밀의 숲’ 등 히트 드라마를 넘나든 예수정은 ‘69세’를 통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저력을 과시한다. 이미 출연 분량에 관계없이 대중의 뇌리에 각인된 배우가 아닌가. ‘연기 DNA’로 꽉 찬 배우라는 사실도 부인하기 어렵다.

그의 본명은 김수정. ‘예’라는 성씨는 어머니인 배우 정애란의 본명 ‘예대임’에서 따왔다. 2005년 작고한 정애란은 악극단에서 출발해 1950년대부터 영화에 출연해온 대배우다. MBC 드라마 ‘전원일기’의 최불암 모친 역으로 대중에 널리 알려졌다. 예수정의 언니는 TBC 공채탤런트 출신 김수옥으로, 형부가 한진희이다.

예수정은 “내가 본 어머니는 늘 ‘쿨’ 하셨다”고 돌이켰다. “솔직하고 대범하셨다”고 덧붙이며 “어머니와 비슷해지길 원하지만 아직 그 경지에 가지는 못했다”며 웃었다.

그가 연기에 빠진 때는 대학교 1학년생 시절, 영화 ‘대부’를 보고 충격을 받고서다. 독일문화원 대학생 극회에 들어가 연극을 시작한 딸을 어머니는 극렬히 반대했다. 하지만 열정을 막지 못했다. 1983년 독일 뮌헨대 유학길에 오른 예수정은 연극학 석사 학위를 땄다.

“지금 제 나이는 소멸하는 쪽으로 가고 있지만, 젊은 시절을 돌아보면 연기를 더 배우고 싶어 (독일에)간 것이었는데 오히려 아이들과 보내는 삶이 좋아 만날 함께 놀았어요. 조급하지 않았습니다. 거실 마룻바닥을 닦을 때에도 충실해야 그 힘이 훗날 무대에 설 수 있는 다리 힘을 단단하게 해줄 거야! 그런 생각이었죠.”

그러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양쪽 허벅지를 보여줬다. “겨울만 되면 마치 선수처럼 아이들과 스피드 스케이팅하며 살다시피 했다”면서 “그때 기른 단단한 허벅지 근육이 연극을 할 수 있게 한다”며 웃었다. 그렇게 키운 딸이 연극연출가 김예나이다.

영화 ‘69세’의 한 장면. 사진제공|기린제작사
영화 ‘69세’의 한 장면. 사진제공|기린제작사

“늙음,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자” 예수정은 고집스레 하얗게 변한 머리카락을 지킨다. ‘백발’은 그를 상징한다. 내뱉는 단어 한 마디, 한 마디 또렷하고 나긋하게 울려 퍼지는 목소리도 마찬가지다. 웬만해선 화장도 하지 않는다. “이 나이가 되니 늙음도, 부족함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싶은” 마음이다.파워사다리

그런 예수정의 담백하고 섬세하면서도 힘 있는 연기는 영화 ‘69세’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69세의 주인공 효정은 물리치료를 위해 들른 병원에서 29세 간호조무사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입는다. 힘겹게 가해자를 고발하지만 오해와 편견의 시선이 그를 향한다. 영화는 노년 여성이 세상에 맞서 존엄을 지켜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린다.

예수정은 “흔하지 않은 소재라 흥미로웠고, 아닌 게 아니라 실제로 벌어진 일이었다”며 “우리 사회의 소수 약자가 당한 수치스러운 일과, 그를 바라보는 편견을 자신의 방법으로 잘 헤쳐가는 인간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사회성을 담보한 작품에 마음이 동한다는 그에게 이번 영화는 노령사회에 대한 고민의 여지를 남긴다는 점에서도 반가웠다. ‘69세’라는 제목의 의미도 남다르게 다가왔다.

“‘세’자를 빼고 ‘69’라는 숫자만 본다면 함의가 많아요. 숫자에는 이미 ‘성별’을 상징하는 의미도 담겨 있죠. 감독이 왜 70세도, 68세도, 아닌 69세를 썼는지 이해할 만했어요. 69세는 주변 여러 가지를 거둬내기 시작하는 나이라고도 생각합니다.”

그를 찾는 작품은 끊이지 않는다. 이달 말 SBS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로 시청자와 만나고, 영화 ‘새해전야’ 개봉도 앞두고 있다.

“제 직업의 사명감이나 방향성은 생각하지 않아요. 다만 ‘주책부리지 말아야 한다’는 기본은 있죠. 내 삶에서 내 길을 흔들리지 않고 잘 찾아가고 싶을 뿐입니다.”

[스타뉴스 고척=김우종 기자]손혁(왼쪽) 키움 감독과 조상우.막 경기를 뒤집으며, 9회초 1점 차로 앞서고 있는 상황. 당연히 키움은 클로저 조상우를 내보낼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손혁 키움 감독은 조상우 대신 베테랑 김상수를 내보냈다. 결과는 깔끔한 성공이었다.

키움은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와 홈 경기에서 접전 끝에 6-5 역전승을 거뒀다. 키움은 54승 36패를 마크하며 1위 NC에 반 경기 차 뒤진 2위를 유지했다.

양 팀이 4-4로 맞선 8회초. 2사 후 LG 라모스가 우월 솔로 아치를 그릴 때만 하더라도 LG 쪽으로 승부가 기우는 듯했다.

하지만 키움의 저력은 대단했다. 8회말 2사 1,3루에서 LG의 바뀐 투수 고우석을 상대로 서건창이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진 만루 기회서 김하성이 0-2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지만, 3구째 슬라이더(137km)를 받아쳐 3유간을 가르는 좌전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경기 후 이에 대해 김하성은 “슬라이더가 실투로 와 운이 좋았다. 오늘 유독 컨디션이 좋았다”고 되돌아봤다.

이후 6-5로 앞선 키움의 9회초 수비. 당연히 ‘클로저’ 조상우가 오를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마운드에 오른 건 ‘베테랑’ 김상수였다. 과거 키움의 뒷문을 책임져봤던 김상수였다. 그는 대타 김호은을 투수 땅볼, 대타 정근우를 3루 땅볼로 각각 아웃시켰다. 이어 홍창기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오지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점 차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그럼 이날 조상우는 왜 9회에 출전하지 않았을까. 이에 대해 키움 관계자는 “전날(19일) NC전에서 마무리로 올라온 것도 있고, 이동을 하면서 피로감을 느껴서 내보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조상우는 지난 19일 창원 NC전에서 세이브를 올리긴 했으나, 1이닝 2피안타 1실점(1자책)으로 조금 흔들렸다.

20일 고척 LG전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키움 조상우(왼쪽). /사진=뉴스1

치열한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는 키움이었다. 살얼음 같은 1점 차 리드 상황. 거기에 상대는 7연승 파죽지세의 LG였다. 키움은 리그 세이브 1위인 조상우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서 최강 마무리 투수 기용 유혹을 뿌리칠 수 있는 사령탑은 많지 않았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손혁 감독은 선수의 컨디션을 우선으로 생각하며 과감하게 출전 불가를 결정했다. 손 감독의 배짱이 느껴지는 장면이기도 했다. 만약 조상우를 쓰지 않고 패했다면, 후폭풍도 만만치 않았을 터다.

그러면서 손혁 감독은 승리를 지켜준 김상수를 향해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손 감독은 “요키시가 6이닝을 깔끔하게 막아주며 선발 역할을 해줬다”면서 “김상수가 1점 차 리드를 잘 지켜줬다. 최근 4회부터 9회까지 상황을 가리지 않고 마운드에 올라가느라 컨디션 조절이 힘들 텐데,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보여줘 고맙다”고 공개적으로 인사말을 전하며 베테랑을 향해 예우를 표했다.

손혁(왼쪽) 감독과 김상수.파워볼엔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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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수인 기자]

코미디언 강재준이 다이어트 중 근황을 공개했다.

강재준은 8월 20일 개인 SNS에 다이어트 중 찍은 셀카를 게재했다.

사진 속 강재준은 다이어트 시작 전보다 날렵해진 턱선을 드러내고 있다.

강재준은 사진과 함께 “내일 치팅데이다. 다이어트”라고 덧붙여 21일 식단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코미디언 이은형과 결혼한 강재준은 지난 6월 다이어트 시작을 알렸다. (사진=강재준 인스타그램)

광주 엄원상이 16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K리그1 경기에서 득점한 뒤 손으로 하트를 그리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광주 엄원상이 16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K리그1 경기에서 득점한 뒤 손으로 하트를 그리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8월 들어서만 3골을 몰아넣으며 물 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는 엄원상(21ㆍ광주)이 내년 예정된 도쿄올림픽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다. 최근 광주 선수 가운데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첫 골을 기록하기도 했던 그는 “팀에서 최대한 잘 하고 있다 보면 올림픽 대표팀 합류 기회는 올 것”이라며 일단 팀의 K리그1(1부리그) 잔류 확정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뛸 뜻을 전했다.

엄원상은 20일 본보와 전화인터뷰에서 새 구장서 팀의 첫 골을 기록한 데 대해 “시즌 첫 유관중 홈 경기에서 골을 넣게 돼 기뻤지만, 팀이 승리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며 “새로운 경기장에서 팬들이 응원까지 해주셔 기분 좋게 경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폴란드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멤버로 국민들에게 이름을 알린 엄원상은 이번 시즌 시작 전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두 가지에 힘을 썼다. 몸집을 키우고, 상대를 교란하는 움직임을 익혔다고 한다. 여기엔 박진섭 감독의 개인지도, 팀 선배들과의 대화도 큰 영향을 줬다.

엄원상은 “지난해 국제 대회를 치르며 다른 대륙 선수들과 경기해보니 확실히 부족했던 부분들을 많이 느꼈다”며 ”일단 피지컬이 약하다는 생각을 스스로 했고, 단순한 플레이 스타일을 개선해야겠단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시즌 개막 전까지 다른 선수들과 비유하면서까지 내게 부족했던 부분들을 채워주셨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우승 주역 모하메드 살라(28)에 빗대 ‘엄살라’라는 별명이 붙었지만 정작 그는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라힘 스털링(26)을 닮고 싶어한다. 그는 “살라가 유명하고 세계적이라 저한테는 좋은 별명을 붙여주신 게 감사하다”면서 “최근에는 스털링 선수 영상을 자주 보면서 롤 모델로 삼고 있다”고 했다.

스털링은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빈 골대 앞에서 기회를 얻어 허공에 슛을 날리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 엄원상도 그 장면에 대해선 ‘허허’ 웃으면서 “스털링의 발기술이 워낙 좋은 데다, 어떤 상황에서든 수비수를 제치고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인 것 같다”고 그를 닮고 싶은 이유를 전했다.파워볼엔트리

실제 엄원상은 올해 한 발 더 뛰며 팀의 살림꾼으로도 거듭나고 있다. 그는 “경기에 투입되는 선수 중 내가 막내급인데 가장 어린 만큼 최대한 열심히 뛰려고 노력한다”면서 “팀에 좋은 기량을 가진 형들이 많아 믿고 따라가는 중이다”라고 했다. 최근 팀이 결과(승리)를 가져오지 못하고 있지만, 팀 분위기는 좋은 상황이라 나머지 경기에서 반전 기회를 맞을 거라는 기대와 자신감이 크다.

끝으로 그는 “선수로서 올림픽은 꿈의 무대”라며 내년 도쿄올림픽 도전 뜻도 밝혔다. 물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아 개최가 불투명하지만 일단 18명의 최종 명단 진입을 노린다. 9월로 예정됐던 ‘벤투호-김학범호’ 스페셜 매치 때 김학범호 선발에 대한 기대를 걸었지만, 경기가 10월로 잠정 연기되면서 기다림의 시간은 조금 더 길어졌다. 엄원상은 “팀에서 지금처럼 최선을 다하면 언젠간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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