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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그룹 시크릿 출신으로 가수 겸 배우로 활동 중인 송지은(30)이 과감하게 새로운 수식어를 추가했다. 올해 1인 기획사를 설립하면서 소속사 ‘대표’ 송지은으로 거듭난 것. 누군가의 소속이 아니라 송지은의, 송지은에 의한, 송지은을 위한 소속사 원소울이앤엠의 대표가 됐다.

소속사 대표가 되기까지 그 과정은 결코 평탄하지 않았다. 2009년 10월 시크릿의 메인보컬로 데뷔한 후 당시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의 흥망성쇠를 함께했던 송지은. 전속계약에 마침표를 찍는 과정에서 수년에 걸쳐 분쟁을 겪은 탓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는 것이 녹록치 않았다. 마음고생이 심했을 텐데도 송지은은 미소를 지으며 “인간 송지은이 성장한 시기”라고 말했다.

“모든 것을 제가 결정하고 책임져보고 싶었어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이 업계에 있으면서 제가 원래 어떤 사람이었는지도 모를 만큼 굉장히 수동적인 사람이 되어버렸더라고요. 마치 높은 우물 안에 들어있는 개구리 처럼요. 시키는 것을 하는 것에 익숙해졌어요. 나를 보여주기 싫었던 건 아니고 시키지 않으면 나서서 하지 않았을 뿐이었죠. 그래서 결과가 성공적이어도 온전히 기뻐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30대가 되면서 능동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게 1인 기획사의 출발점이었죠.”

송지은이 소속사 대표가 된 이유

송지은은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의 결정권자가 됐다. 1인 기획사라고 홀로 하진 않는다. 마음 맞는 전문가들을 모아 그들과의 협업을 통해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사명 ‘원소울이앤앰’도 ‘하나의 마음으로 모였다’는 뜻이다. 송지은은 회사를 설립하기 전 함께 시크릿으로 활동한 멤버 전효성에게 조언을 구했다고. 전효성 또한 같은 분쟁을 거쳐 현재 1인 기획사를 운영하고 있다.

“(전)효성 언니도 너무 좋다고 적극 추천하더라고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고,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요. 실제로 언니도 잘 꾸려 나가고 있고요. 언니의 조언에 용기를 낼 수 있었어요.”

송지은과 전효성뿐 아니라 유빈과 수빈 등 많은 그룹 출신 솔로들이 1인 기획사를 운영 중이다. 송지은은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싶은 마음도 컸다고 고백했다.

“과거의 제가 그랬던 것처럼, 어린 후배들은 선배들을 보면서 크거든요. 이겨내지 못하고 뒤로 숨는 선배가 되고 싶진 않았어요. 분명히 저와 같은 고민을 한 후배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스스로 잘 만들어 가는 모습을 통해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어주고 싶었어요.”

4년만에 선보인 미니앨범, 치열한 고민의 결과

송지은 대표가 이끄는 원소울이앤엠의 첫 결과물은 지난달 26일 발표한 송지은의 디지털 미니앨범 ‘Dream’. 송지은은 타이틀곡 ‘MIL(Make it love)’에 참여한 동시에 뮤직비디오와 자켓 촬영에도 직접 참여했다. 4년 만에 미니앨범을 발표했지만 라디오 등 음악과 연관된 활동 외에는 최소화했다. 여기에는 오롯이 음악으로 소통하고 싶다는 송지은의 의견이 적극 반영됐다.

“저에게 맞는 예능을 골라서 나가기도 힘든 게 현실이고 제가 가진 텐션과는 조금 안 맞더라고요. 음악으로 소통해보고 싶었어요. 그렇게 하고 나니 보완해야 할 것들이 보이긴 해요. 방송 활동을 안 하다 보니 제가 컴백한 것 자체를 잘 모르시더라고요. 어떤 방법으로든 컴백을 알려야 사람들이 클릭하고 음악을 들을 확률이 높아지는 거니까 다음 활동 때는 보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송지은의 새 앨범에는 ‘DREAM’은 ‘꿈’이라는 주제로 세 가지 각기 다른 컬러를 가진 곡이 수록됐다. 장르에 대한 고민 끝에 타이틀곡은 청량한 트로피컬 사운드가 돋보이는 ‘MIL(Make it love)’가 선정됐다.

“‘대중이 생각하는 송지은이라는 가수는 어떤지’ 고민이 많았어요. 어두운 발라드 ‘미친거니’로 사랑받기도 했고 ‘예쁜 나이 25살’의 퍼포먼스로 사랑받기도 했지만 ‘만들어진 것’이었죠. 제가 할 수 있는 것 중에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은 것으로요. ‘그럼 내가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이지?’ 고민했어요. 연초에 앨범을 기획할 당시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릴 때였어요. 모두들 많이 답답하고 힘들 때였죠. 음악이 주는 힘에 대해 생각했고 제 노래를 통해 자유로움, 해방감, 시원함을 느끼게 해드리고 싶었어요. 퇴근길에 바람을 맞으면서 걷는 느낌이요. 발라드로 시원함을 느낄 수는 없고 댄스와는 서서히 멀어지고 싶었기 때문에 가장 잘 어울리는 장르, 트로피컬을 선택하게 됐어요.”

예쁜 나이 서른, 송지은이 진정 원하는 것

송지은은 자신이 하고 싶은 것과 대중이 자신에게 원하는 것의 기로에서 많이 고민했다고 고백했다. 고수할 것은 하되 고집부리지 않는 것이 중요했다고. 그는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하고 싶어도 들려지고 팔려야 계속 음악 작업을 할 수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비주얼적으로는 더 상큼하게 꾸미되 음악은 손대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음악은 내가 하고 싶은 것으로 고수했다”고 밝혔다.

가장 애정이 가는 곡은 2번 트랙 ‘신기루’. 송지은은 “누구의 말에도 흔들리지 않고 온전히 불러서 낸 곡이라 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팬들에게 전하는 팬송 ‘Cradle song’에는 감사한 마음을 담았다. 송지은은 “평소 표현을 잘 못 해서 팬카페에 긴 글을 남기거나 노래로 표현하곤 한다. 팬들도 나와 똑같다. 말을 걸거나 요구하지 않고 지켜보는 스타일이더라”고 말했다.

송지은은 인터뷰를 통해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쑥스러워하면서도 담담하게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송지은은 “가수 송지은의 노래를 좋아해줄 뿐 아니라 사람 송지은을 지켜봐주시고 격려해주시는 것 같아서 항상 너무 감사하다”며 “팬들은 나의 든든한 지원군이다. 팬들을 생각하면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지고 좋은 것을 전달하는 가수가 되고 싶어진다. 이제 시작했으니까 멈추지 않고 잘 나아가보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스물아홉에서 서른 즈음에 치열하게 고민했고, 성장통도 겪었어요. 이제는 고민을 끝냈고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확신이 생겼어요. 이제는 다가오는 모든 것이 선물처럼 느껴져요. 더 감사할 수 있고 행복할 수 있죠.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이 있을 때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이번 앨범 냈으니 다음 앨범 구상해야죠.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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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축구 실력만큼 온라인상에서도 최고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전 세계 축구 선수를 대상으로 소셜 미디어(SNS) 중 하나인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를 1위부터 10위까지 나열했다.

1위는 호날두가 차지했다. 호날두는 무려 약 2억 6,300만 팔로워를 보유했다. 그만큼 전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고, 인기있는 선수임을 증명했다. 호날두는 수시로 자신의 일상을 올리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2위는 그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뒤를 이었다. 메시는 호날두보다 7,300만 명 적은 1억 6,300만 팔로워를 보유했다. 3위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도 메시와 마찬가지로 1억 명을 넘어섰다.

4위 하메스 로드리게스(레알 마드리드)부터는 급격히 차이난다. 네이마르의 1/3밖에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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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트랜스퍼마크

국제안보 분야 석학 그레이엄 앨리슨 美하버드대 교수

국제정치·안보 분야 석학인 그레이엄 앨리슨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미중 관계가 더 극단으로 치달을 수 있는 만큼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한국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레이엄 앨리슨 교수 제공
국제정치·안보 분야 석학인 그레이엄 앨리슨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미중 관계가 더 극단으로 치달을 수 있는 만큼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한국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레이엄 앨리슨 교수 제공

《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상치 않다. 정치 경제 군사 등 전방위에 걸친 패권전쟁 양상이 나타나면서 일각에서는 사실상 신(新)냉전을 맞았다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이다. 세계 최강국 간의 관계 악화는 한반도 정세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투키디데스의 함정’이란 개념을 통해 미중 갈등의 위험을 경고해온 국제안보 분야의 석학 그레이엄 앨리슨 미국 하버드대 교수(80)는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미중 간 군사적인 충돌 가능성이 생각보다 높고 그 시발점은 한반도나 대만 등 제3지역이 될 수 있다”며 “미중 갈등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지 않도록 한국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버드대 정치학 박사 출신인 앨리슨 교수는 2017년 저서 ‘예정된 전쟁’을 통해 지난 500년간 인류 역사에서 기존 패권국과 신흥 강대국의 16개 충돌 사례를 분석했다. 이 중 12번이 실제 전쟁으로 이어졌다며 이를 ‘투키디데스의 함정’이라고 이름 붙였다. 이는 고대 그리스의 신흥 강대국 아테네가 기존 패권국 스파르타의 자리를 빼앗으려 할 때 전쟁 등 극심한 구조적 긴장이 발생하는 현상을 당시 역사가 투키디데스가 지칭하면서 한 말이다.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당시 미국과 옛 소련의 대립을 분석한 그의 또 다른 저서 ‘결정의 본질’ 역시 국제관계학의 교본으로 평가받는다. 》

앨리슨 교수는 “미중 관계는 악화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라며 “새로 부상하는 강대국이 기존 강대국의 자리를 위협하면 반드시 엄청난 경고음이 울린다. 인류 역사에서 계속 되풀이됐던 일”이라고 지적했다. 인터뷰는 13일 e메일을 통해 이뤄졌다.

―지난달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중국의 위협을 괴물 ‘프랑켄슈타인’에 비유했다.

“지난 한 세대 동안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 정권은 모두 중국을 ‘친구’ 내지는 ‘파트너’로 인식했다. 지금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물론이고 양당 모두 중국을 좋게 말해 ‘경쟁자’, 나쁘게는 ‘적’으로 여긴다. 만약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China Great Again)’라는 야망을 달성하는 데 실패하지 않는다면 중국은 계속해서 서열 1위인 미국을 위협하고 도전할 것이다. 만약 시 주석이 이 게임에서 승리한다면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동아시아의 지배적인 파워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미국은 점점 더 중국의 부상에 당황하게 될 것이다.”

―현재의 미중 갈등과 과거 미소 관계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유사점도 있지만 차이점이 더 많다고 본다. 무엇보다 경제적 비중이 다르다. 옛 소련의 경제 규모는 미국의 절반을 넘은 적이 없다. 중국은 구매력평가(PPP) 기준으로 이미 미국을 추월했다. 미국보다 20%가량 크다. 또 소련의 무역은 동유럽 위성국가들로 제한됐고 세계 경제에서도 철저히 고립돼 있었다. 하지만 중국은 지금 세계 경제의 중추 역할을 한다. 정치 이념도 많이 다르다. 소련은 전 세계의 공산주의 혁명을 추구했지만 중국(공산당)은 그냥 중국만 지배하고 있다.”

현재 미중 관계가 20세기 냉전 시대와 다르다는 것은 앨리슨 교수를 비롯한 많은 국제안보 전문가가 동의하는 부분이다. 과거 미국과 소련은 군사 및 과학기술, 체육 등의 분야에서 주로 경쟁을 했다. 현재 미국과 중국은 이런 분야 외에도 경제 무역 언론 등을 포함한 전방위적인 측면에서 대립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양측이 교역 등에서 상호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설사 미중의 극단적 대립이 발생한다고 해도 한쪽의 일방적 승리나 붕괴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중국이 미국 국채를 대량 보유하고 있고, 미국 또한 희토류 등 전략물자 수입의 상당 부분을 중국에 의존하는 만큼 상대방을 파멸로 몰아넣는 일이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양국이 정말 전쟁을 벌일까.

“미중이 군대를 동원한 전쟁을 벌인다는 것은, 믿을 수 없는 얘기일지는 모르겠지만 일반인이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가능성이 높다. 미국은 중국을 계속 ‘악마’로 몰아가고, 중국은 소위 중국몽(中國夢)을 달성하기 위해 계속 반격을 하는 상황이다. 과거 역사에서는 이런 상황일 때 실제로 전쟁이 자주 발생했다는 점을 두 나라가 깨달아야 한다.”

―군사 충돌이 벌어진다면 어떤 형태로 시작될까.

“강대국끼리 바로 충돌해서 전쟁이 발발하는 사례는 드물다. 그 대신 의도치 않았던 행위, 제3국의 도발, 평소에는 별로 중요하지 않고 쉽게 수습될 사건들이 연쇄 반응의 악순환을 일으켜 강대국 또한 이에 합류하는 형태를 띤다. 양국 갈등의 최전선에 있는 중국 최대 통신업체 화웨이를 보자. 미중 관계가 계속 악화하면 중국이 대만에 쳐들어가 반도체 공장을 장악할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 있겠는가.”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TSMC는 최근 미국의 압박에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반도체 공급을 중단했다. 앨리슨 교수의 말은 중국이 산업 생산에 필요한 반도체를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대만에 군사 공격 등 강경한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앨리슨 교수는 이에 대한 추가 질의에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밝혔다.

―그렇다 해도 양국이 전쟁을 벌인다는 것은 쉽게 상상하기 어렵다.

“드러난 ‘사실(fact)’만 놓고 봐도 지금은 충분히 위험한 상황이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각국이 객관적인 팩트를 주관적으로 인식하면서 더 위험한 상황이 초래된다. 오해가 쌓이고 오판이 늘어나는 것이다. 만약 한쪽이 상대방의 진의와 야욕이 무엇인지를 한번 판단하게 되면, 이후 상대방의 모든 행동이 그런 편견을 확인하는 쪽으로 해석된다.”

―그런 최악의 상황을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아무리 관계가 적대적이더라도, 상대를 공격하는 것이 자살 행위라는 게 엄연한 사실이라면 결국 ‘협력적 경쟁’으로 갈 수밖에 없다. 우린 냉전을 겪으면서 우리가 서로 아무리 달라도, 핵전쟁을 피하려면 서로 함께 협력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옛날 얘기를 좀 하자면 나는 1980년대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에서 (국방장관 특별보좌관으로) 일한 적이 있다. 그 서슬 퍼런 반공주의자(레이건 대통령)가 냉정히 현실을 자각하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봤다. 그는 항상 입버릇처럼 “핵전쟁은 이길 수도 없고, 그러므로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양국은 앞으로 서로 어떻게 관계를 정립해야 한다고 보나.

“미국과 중국은 두 나라가 힘을 합치지 않으면 안 되는 공통의 문제도 있다. 지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러므로 양국은 불편하더라도 상호 간 파트너십(그게 아무리 제한된 파트너십이라도)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이런 깨달음을 통해 양국은 서로와의 관계를 어떻게 관리할 수 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고대 중국에서 송나라와 거란이 외교 협정을 통해 더 이상의 전쟁을 피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사례를 눈여겨봐야 한다.”

―조 바이든 미 민주당 대선후보가 선거에서 승리하면 미중 관계는 어떻게 될까.

“중국은 이번 미국 대선에서도 핵심 이슈가 돼 버렸다. 정치권에는 ‘국가 안보에 관한 한 상대보다 강경하게 나가야 한다’는 금언이 있다. 그래서 두 후보 모두 상대가 중국 공산당에 너무 소프트하다는 공격을 하고 있다. 그래서 서로 더 경쟁적으로 중국에 강경 일변도로 나가려 하고 중국을 악마화하는 데 기름을 붓고 있다. 이런 선거 분위기 때문에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한동안 미중 관계의 악화는 불가피하다. 하지만 바이든 후보의 특성을 감안했을 때 그는 중국에 대한 더 새로운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미국의 동맹국이자 중국에 대한 의존도도 높다. 지금 한국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나.

“아프리카에 ‘코끼리가 싸울 때 풀잎은 사정없이 밟힌다’는 속담이 있다. 한국은 두 투키디데스 라이벌(미국 중국) 중간에 걸려 오도 가도 못하고 있다. 한국전쟁 때도 중국이 개입한 이후에는 남북한 군인에게 죽은 한국인보다 미군과 중국군에 의해 죽은 한국인이 더 많았다. 미중 간 갈등은 한국의 이익에 바로 직결되는 문제다. 양국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가능성을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지 스스로 연구해야 한다.”

―한국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앞서 말했듯이 미중의 군사 충돌은 반드시 미국이나 중국에서 비롯되지 않을 수 있다. 그보다는 제3국 또는 우방국을 둘러싼 갈등에서 촉발될 수 있다. 1950년에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나는 예전에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관계 개선을 위해 다리를 놓은 것을 높게 평가하는 글을 쓴 적이 있다. 한국의 이런 역할이 (미중 간의 관계에서도) 앞으로 더 중요할 수 있다.”

그레이엄 앨리슨 교수
△1940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출생 △1968년 하버드대 정치학 박사 △1977∼1989년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학장 △1985∼1987년 국방장관 특별보좌관(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1993∼1994년 국방 차관보(빌 클린턴 행정부) △1995∼2017년 하버드대 벨퍼국제문제연구소 소장 △저서 ‘결정의 본질’ ‘예정된 전쟁’ 등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경기에서 6대1로 승리한 두산 선수단이 승리의 기쁨을 함께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7.21/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경기에서 6대1로 승리한 두산 선수단이 승리의 기쁨을 함께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7.21/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지난해 놀라운 통합 우승을 해냈던 ‘디펜딩 챔피언’ 두산 베어스가 흔들린다. 17일 현재 4위. 올해도 유력한 우승 후보, 최소 2강 후보로 꼽혔던 두산이지만 치고 올라오는 경쟁팀들에 비해 동력이 부족하다.

2019년 두산은 기적 같은 시즌을 보냈다. 쉽지는 않았다. 2017년 준우승에 이어 2018년 정규 시즌 우승 후 한국시리즈에서 SK 와이번스에 패배. 2019년, 김태형 감독의 재계약 시점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시즌 중반까지 SK에 밀렸다. 그러다 막판 놀라운 반전이 일어났고, 연승 행진을 달린 두산은 추락하는 SK를 꺾고 마지막 경기에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키움 히어로즈를 4연승으로 꺾었다. 페르난데스, 이영하, 박세혁, 이형범, 윤명준, 김인태 등 우승을 이끈 스타들이 탄생하면서 통합우승까지 성공했다.파워볼게임

2019년 두산이 기대보다 잘 풀리면서 우승을 했다면, 2020년 두산은 계산에서 어긋나는 부분들이 많다. 시즌 초반 상승세를 앞세워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험난해 보인다. 키움과 2위 싸움을 하던 두산은 LG 트윈스에도 밀린 4위다. 7위 롯데 자이언츠까지 5강 사정권 내에서 치열한 싸움을 펼치고 있어 후반기 성적을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구멍 난 선발진이 시작

지난해와 비교해 가장 달라진 부분을 꼽자면, 선발진이다. 작년에는 ’20승 투수’ 조쉬 린드블럼을 비롯해 세스 후랭코프-이영하-유희관-이용찬으로 이어지는 5인 로테이션이 가동됐다. 후랭코프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는 시기가 있었지만, 나머지 투수들이 공백을 잘 채워줬다. 특히 이영하는 17승으로 1군 입성 3년 만에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올해는 이용찬이 개막 초반 팔꿈치 수술로 이탈하면서 꼬이기 시작했다. 라울 알칸타라와 크리스 플렉센은 좋은 능력치를 가진 투수들이지만, 지난해 린드블럼이 보여준 것을 기대하기에는 역부족. 이런 와중에 플렉센이 지난달 타구에 발을 맞아 골절 부상을 했다. 치명타였다. 두산은 5인 로테이션 중 주축 2명이 빠져나갔고, 이영하가 3승에 머물러있을 정도로 불운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선발진 계산 착오는 불펜에도 영향을 미쳤다. 박종기, 이승진 등 6선발 옵션으로 쓸 수 있는 선수들이 대체 선발로 투입됐고, 롱릴리프로 활용도가 높은 최원준이나 박치국도 선발 등판을 해야 하는 상황이 전개됐다. 이는 불펜 과부하로 이어졌다. 트레이드로 이적해 온 홍건희가 필승조 정중앙에서 맹활약하고 있지만, 힘겹다.

▶성장과 주전의 딜레마

지난해 틀을 깨고 한 단계 올라섰다고 평가받은 선수들이 올해 그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한 점도 컸다. 작년 데뷔 후 첫 주전 포수로 최고의 1년을 보낸 포수 박세혁, 보상 선수로 이적해 마무리 투수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형범, 불펜에서 궂은 일을 도맡아 한 윤명준 등이 올해는 작년만큼의 임팩트가 없다. 이형범과 윤명준은 1~2군을 오르내리기를 반복하고, 박세혁도 최근 재조정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백업 요원인 김인태, 국해성 그리고 중고 신인 안권수까지. 기존 선수들을 위협해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선수들도 낮은 출장 빈도 속에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파워볼게임

두산은 최근 허경민, 오재일, 김재호, 김재환, 박건우 등 주전 야수들의 크고 작은 부상으로 고민을 안고 있다. 몇년째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누적된 피로가 부상으로 이어지는 셈이다. 타격 자질을 보여준 포수 최용제나 이적 이후 성장세를 보여준 이승진, 불펜에서 요긴하게 활용하는 채지선 등이 활력소가 되고 있지만, 순위 싸움을 하는 팀, 더구나 지난해 우승팀 입장에서 당장 베스트 전력을 포기하고 유망주들로 라인업을 채울 수는 없다. 당장 내년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인 만큼 기존 주전 선수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이들의 최근 컨디션이 동시에 떨어지다 보니 팀 승률도 함께 흔들리고 있다.

▶외부 영입 투자 없는 육성 야구의 한계점?

지난 몇 시즌에 걸친 전력 이탈에 대한 근원적 한계도 있다. 두산은 양의지 민병헌 김현수 등 기존 자원들이 빠져나갔을 때에도 내부 육성을 택했다. 취약 포지션에도 외부 영입 투자는 없었다. 선발 투수가 부족했을 때에는 외국인 투수들과 이용찬의 선발 전환, 이영하의 성장 등으로 자리를 채웠고, 풀타임으로 거의 10년을 뛴 포수 양의지가 이적했을 때에는 두 번째 포수를 주전으로 키웠다. 트레이드 혹은 자유계약 선수 영입 등이 유일한 전력 보강이었다.

물론 최근 외부 영입에 거액의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은 두산뿐 아니라 여러 구단이 비슷한 상황이지만, 올 시즌처럼 계산 외의 변수가 발생하거나 예상보다 유망주들의 성장이 더딜 경우에는 한계에 부딪히기도 한다. 문제는 올해 이후의 불확실성이다. 오재일 허경민 최주환 정수빈 김재호 유희관 등 예비 FA들이 쏟아지는 만큼 변화의 폭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에 올해 성적을 내야한다’는 보이지 않는 생각이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구단에도 깔려있다.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고,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후반기 반등 포인트는?

후반기 기대 요소는 크지 않다. 하지만 플렉센이 건강하게 선발 로테이션에 돌아오는 것만으로도 일단 마운드 운용에는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재활과 더불어 상체 위주의 훈련, 투구 훈련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플렉센은 복귀에 대한 의지가 강력하다. 골절 부위만 완벽하게 회복하면, 실전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플렉센이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에 복귀한다면, 일단 대체 선발 자리가 한 자리로 줄어들기 때문에 불펜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다.

또 최근 뚝 떨어진 타격감이 상승 흐름을 타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수들의 몸 상태 회복이 관건이다. 휴식기 없는 시즌이 더욱 버겁게 느껴지는 가운데, 지난해처럼 막판 드라마틱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과연 두산의 올 시즌 최종 순위는 몇 위일까.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동상이몽2’ 개그맨 박성광이 동료 개그맨들의 폭로에 당황했다.파워볼사이트

1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박성광, 이솔이 부부의 신혼집 첫 집들이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박성광 이솔이 부부는 신혼집 입주 후 첫 집들이 준비에 나섰다.

집들이에는 박성광의 절친한 동료들이자 ‘개그계 어벤져스’로 불리는 김영철, 김민경, 박영진, 오나미가 총출동했다. 이들은 ‘개그계 어벤져스’답게 개인기를 대방출하며 화려한 입담을 선보였다.

이솔이는 집들이에 찾아와준 이들을 위해 “와 주셔서 감사하다. 자주 이용해달라”면서 감사 인사를 하기도 했다. 쏟아지는 수다 속에서 박성광은 “벌써 이솔이가 지쳤다”고 챙겼다.

이후 김영철은 “왜 박성광을 좋아하냐”며 이솔이에게 질문했다. 그러자 이솔이는 “저는 다른 것보다 진실되게 저를 꾸준히 좋아해 주는 마음이 좋았다. 부담을 주기보다 연락하고 싶을 때 하라고 했다”며 “항상 곁에서 날 기다리고 있다는 마음이 들었다. 기다려줄 줄 아는 사람이고 나를 조건 없이 좋아해주는 사람”이라 애정을 드러냈다.

김민경은 “이런 이야기해도 되나”라며 박성광의 과거 연애사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오나미는 “여자 개그우먼들에게 인기가 많았다”고 공감했다. 이에 김영철은 “왜 박지선은 안 왔냐”고 말해 분위기를 싸늘케 만들었다.

또 오나미는 “박성광과 오나미가 늦은 시간까지 밤샘 회의를 했다. 박지선이 너무 늦어서 자고 가겠다고 했다. 함께 합숙을 하던 중 박성광이 ‘지선아, 자?’라고 계속 물었다더라. 이후 박성광이 박지선에게 가까이 오더니 선풍기를 자기 쪽으로 돌렸다고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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