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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LG트윈스가 단독 2위에서 5위로 추락하기까지 1주일이 걸리지 않았다. LG에 DTD(내려갈 팀은 내려간다)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 벌써 7연패 수렁이다. 문제는 탈출구를 쉽게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LG는 2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SK와이번스와의 팀간 7차전에서 0-7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LG는 7연패 수렁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25승 20패가 됐다. 5위였던 KIA타이거즈가 키움 히어로즈에 승리하며 24승 19패가 되며, 두 팀의 승차는 없어졌지만, 승률에서 KIA가 앞서 4위로 올라섰다. LG는 5위로 내려앉았다.

2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KBO 리그”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 경기에서 SK가 선발 이건욱의 6이닝 노히트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7-0 완승을 거뒀다. 로맥은 스리런홈런으로 승리의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SK는 2연승, 반면 LG는 7연패 수렁에 빠졌다. LG 선수들이 9회초 무거운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지난 20일까지 단독 2위를 지켰던 LG다. 지난 18일 한화전까지 4연승을 달렸지만 연패가 길어지면서 6일 만에 5위까지 추락했다. DTD의 내음이 피어나고 있다.

이날 경기는 최근 무기력한 LG의 모든 것을 다 보여준 완패였다. 수비 실책부터 빈공, 집중력 부족 등 총체적 난국이었다. 특히 타선은 부상자들의 공백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최근 LG는 이형종, 김민성, 채은성, 박용택 등 타선의 주축들이 줄부상을 당해 빠졌다. 허리 부상을 당해 부상자 명단을 다녀온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도 장타가 실종됐다. 7연패 기간 중 10개 구단 중 LG만 홈런이 전무한 상황이다. 시원한 홈런포로 경기 흐름을 바꾸던 라모스가 힘을 쓰지 못하고,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LG는 1점을 뽑기가 힘들다.

이날도 SK 선발 이건욱에게 6회까지 안타 1개도 못 때리며 질질 끌려다녔다. 0-5로 뒤진 7회초에는 선발 이건욱이 내려가면서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SK 두 번째 투수 김정빈을 상대로 안타 1개, 볼넷 2개를 묶어 1사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여기서 연달아 내세운 대타 카드가 실패로 돌아갔다. 1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선 정근우는 삼진,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선 김호은은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타선에서 점수도 뽑아주지 못하지만, 마운드도 힘이 떨어지는 모양새다. 7연패 기간 중 팀 평균자책점이 7.98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다. 선발과 불펜 모두 좋지 못하다. 선발 평균자책점은 6.43, 불펜 평균자책점은 10.00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다.

이날도 선발로 믿었던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를 내보냈지만, 6이닝 5실점(4자책점)으로 무너졌다. 켈리는 수비의 실책으로 점수를 내주면서 뭔가 꼬이는 듯 했다. 0-0에서 맞은 2회말 켈리는 2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김성현에 우전 적시타를 맞으며 먼저 실점했다. 그런데 LG 우익수 전민수가 타구를 뒤로 빠뜨리는 실책을 범하며 주자 2명이 모두 들어와 0-2가 됐다.

마운드도 버틸 도리가 없었다. 켈리는 2회말 실점 뒤 5회까지 추가점을 내주지 않았으나 결국 6회말 무사 1,2루로 다시 흔들렸고 SK 제이미 로맥에게 3점포를 맞고 와르르 무너졌다. 승부가 기운 7회 이후 등판한 불펜진 역시 추가점을 내주며 속절없이 패하고 말았다 전날(25일) 키움과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마무리로 나선 정우영이 박병호에게 만루홈런을 맞으며 역전패를 5-8로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뒷문단속이 제대로 안 되며 경기를 내주는 장면도 잦아지고 있다. 역시 마무리 고우석이 부상으로 인해 전열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문제는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불펜을 안정화시키려고 해도, 필승조 대부분이 부진한 상황이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진 타선도 새 얼굴들을 기용하지만, 효과는 미미하다.

불과 2년 전에도 LG는 4월말 8연승을 달리면서 신바람 행진에 나섰다가 5월초 8연패에 빠지면 추락을 거듭, 결국 정규시즌을 8위로 마감한 아픈 기억이 있다.

결국 부상 선수들이 돌아올 때까지 버티는 게 중요하다. 물론 연패는 빨리 끊는 게 좋다. 최근 연패에 빠진 팀들의 경향이 연패가 길어지는 것이다. 연패가 연패를 만드는 분위기다. 피어나는 DTD의 내음을 빨리 제거해야 한다. LG가 탈출구를 찾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OSEN=이인환 기자] 베이징 궈안이 중국 슈퍼리그 재개를 앞두고 김민재를 비롯한 외인 선수들을 호출하고 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27일 베이징 지역 언론을 인용해서 “베이징 궈안은 중국 슈퍼리그 재개를 앞두고 김민재를 비롯한 외인들의 입국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시작된 중국은 4월과 6월 두 차례 리그 재개를 시도했으나 무산됐다. 중국 정부의 엄격한 통제로 인해 외인들의 입국이 어려운 것이 컸다.

궈안이 위치한 중국의 수도 베이징의 경우 지난 3월 28일부터 외국인의 입국이 전면 통제됐다.

시나스포츠는 “궈안은 베이징의 엄격한 통제로 인해 외인들의 입국이 더 어려운 상황이다”면서 “전면 통제로 인해 중국 대사관이나 영사관에 비자를 신청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슈퍼 리그 재개가 본격화되면서 궈안 구단은 외인들의 입국을 위해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브뤼노 제네시오 감독이 가장 먼저 입국한 상황.

시나스포츠는 “입국한 제네시오 감독은 상하이에 격리된 상태다. 제네시오 감독을 보좌하는 외국인 코치와 바캄부는 중국행 비행기에 탔다. 아우크스토-루카스-비에라도 비자를 신청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유럽 이적설이 돌고 있는 김민재도 일단은 원소속팀 궈안 복귀를 위한 준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을 비롯해서 왓포드, 아스날을 비롯해 이탈리아, 독일, 네덜란드 각국 리그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여전히 궈안 소속의 선수다. 시나스포츠는 “김민재는 이미 특별 비자를 얻은 상황이다. 궈안은 외인 선수들에게 빠르게 입국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외인이 돌아오기 위해서는 비자를 얻고 민간 항공기를 통해 돌아와야 한다. 만약 비행기가 없을 경우 전세로만 들어올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중국 슈퍼리그의 재개를 앞두고 시작된 궈안의 중국행 요청이 김민재의 유럽행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OSEN=잠실, 지형준 기자]8회말 1사 1루에서 롯데 지성준이 LG 유강남 타석에 스트레일리의 폭투에 블로킹을 제대로 하지 못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jpnews@osen.co.kr

[OSEN=부산, 조형래 기자] 롯데가 지난 비시즌 내세웠던 야심찼던 첫 번째 프로세스가 심각한 오류로 귀결됐다. 

첫 프로세스의 일환으로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지성준이 지난 24일 밤부터 SNS 상에서 불거졌던 미성년자 관련된 물의로 무기한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미성년자와 만난 사실이 드러났고 이 과정에서 성추행 의혹까지 제기됐다. 구단은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지난 25일 퓨처스리그 엔트리에서 말소했고 이날 징계까지 내리면서 지성준에 대한 전력 외 선언을 했다.

지난해 롯데의 스토브리그 시작을 화려하게 알렸던 지성준 트레이드였다. 한화와의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1군 경험이 있고 주전급 포수로 도약할 잠재력을 가졌다고 판단한 공격형 포수 지성준, 그리고 내야수 김주현을 영입했다. 나름 출혈도 있었다. 선발 투수 자원이었던 장시환을 내줬다. 이와 함께 포수 김현우도 건너갔다. 

지난해 포수진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던 롯데가 물밑에서 끊임없이 움직이며 얻은 선수가 지성준이었다. 앞서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이지영(키움), 김태군(NC) 등 주전급 포수 자원이 있었고 실제로 계약을 제안 했지만 ‘48시간’ 이라는 데드라인을 정해뒀다. 결국 롯데는 두 선수의 답변을 듣지 못하자 포수 FA 영입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이후 2차 드래프트에서 준척급 포수 자원이 존재했지만 이 마저도 건너뛰었다.

2차 드래프트 전체 1순위였던 롯데는 외야수 최민재를 지명한 뒤 후순번이었던 한화가 당시 KT 포수 이해창을 선택하자 롯데의 포수 보강 의지에 대해 의문이 따르기도 했다. 하지만 2차 드래프트가 끝난 뒤 롯데는 포수 지성준의 영입의 트레이드 영입을 발표하며 긴박했던 포수 보강 스토리를 쓰기도 했다.

성민규 단장은 지성준의 공격력, 그리고 조금씩 성장하던 포수로서의 성장에 주목했다. 당장 144경기 중 100경기 정도 소화할 수 있는 주전 포수는 아니더라도 미래의 주전 포수 감으로 지목을 했다. 또한 지성준이 팀 내 다른 포수들보다 월등한 파워와 공격력을 갖고 있었다. 절망적인 수준이었던 롯데 포수진의 경쟁력을 강화시켜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제는 지성준의 풀타임 시즌은 사실상 전무했고, 당장 수비력에 대한 검증도 다시 필요했다는 점.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행크 콩거 코치와 포수 기본기부터 차근차근 다시 쌓았다. 이 과정에서 김준태, 정보근, 나종덕 등 기존 포수들과의 경쟁도 뒤따랐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막이 늦어지는 과정에서 다른 포수들보다 수비력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여주지 못했다. 지성준은 김준태, 정보근에 밀려 개막 엔트리에서 탈락했다. 

허문회 감독은 개막 엔트리 선정 배경으로 “(지)성준이의 공격력은 좋지만 수비력에서는 아직 미흡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선수 시절 대타로만 나왔던 나와 같은 반쪽짜리 선수를 만들고 싶지 않았다. 팀의 미래도 생각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성준을 선발 포수로 생각하고 트레이드를 단행했던 구단과 현장의 총 책임자였던 허문회 감독의 생각은 판이했다. 이 과정에서 현장과 프런트 사이의 불협화음이 제기되기도 했다. 정보근이 코로나19 의심 증세로 잠시 1군에서 말소된 시기에 지성준은 잠깐 1군에 올라왔지만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며 3경기만 출전한 채 다시 퓨처스로 내려갔다.

그리고 최근 미성년자 관련 논란이 불거지면서 지성준로 스타트를 끊었던 구단의 야심찼던 프로세스는 허무하게 오류로 마무리 됐다. 지성준이 징계를 받고 전력 외로 분류되면서 이제 롯데는 미래 안방 구도도 변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현재 포수 플랜 역시 수정이 불가피하다. 1군은 사실상 김준태, 정보근 두 명의 포수 체제로 시즌을 치러야 한다. 부상에서 회복한 나종덕이 이따금씩 퓨처스리그에서 포수로 출장하고 있지만 투수도 병행하고 있는 실정. 한지운, 조현수, 그리고 최근 현역 군 복무에서 돌아온 강태율(개명 전 강동관) 등 경험이 전무한 포수들이다.

▲ 두산 베어스 이영하 ⓒ 두산 베어스[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그게 실력이죠.”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에게 이영하(23)가 올해 고전하는 것 같다고 묻자 돌아온 답이다. 김 감독은 이영하를 두산의 미래 에이스로 점찍고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선발로 키우고 있다. 지난해는 29경기에서 17승4패, 163⅓이닝, 평균자책점 3.64로 맹활약하며 기대에 부응했지만, 올해는 9경기에서 1승4패, 48⅔이닝, 평균자책점 6.29에 그치고 있다.
“그게 실력”이라는 말은 곧 이영하가 아직 완성형이 아니라는 뜻이다. 냉정하게 들릴 수 있지만,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면 ‘부담감을 내려놓아도 괜찮다’는 진심이 담겨 있다.
김 감독은 올해 이영하에게 2선발 임무를 맡기며 힘을 실어줬다. 이영하 역시 미래의 에이스를 꿈꾸며 겨우내 구슬땀을 흘렸다. 그런데 결과가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다 보니 잘하고 싶은 마음에 힘이 들어가고, 밸런스가 무너지는 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이영하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4선발로 로테이션을 조정했지만, 여전히 기복이 있다. 지난 25일 인천에서 치른 SK 와이번스와 더블헤더 제2경기에서는 5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4실점에 그쳤다.
김 감독은 25일 경기가 끝난 뒤 이영하를 따로 불러 대화를 나눴다. 김 감독은 “(이)영하 말로는 어제(25일) 밸런스도 괜찮고 느낌도 좋았다고 하더라. 과정이니까 더 잘 던지려고 욕심을 내지 말라고 했다. 맞아 나간다고 힘이 들어가서 강한 공을 던지려 하면 밸런스가 무너질 수 있다.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욕심을 내지 말고 던지라고 했다. 하나의 과정이고 본인이 느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영하를 비롯한 젊은 투수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말도 남겼다. 김 감독은 “공격적인 투구는 곧 제구력이다. 제구력이 있어야 스트라이크를 던진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제구력이고, 기본 제구력이 있어야 공격적으로 던져서 싸움이 된다. 그래야 본인도 어떻게 하면 맞아 나가는지 느낀다. 피하기 시작하면 베스트 공을 못 던진다. 그런 상황을 만들지 말라는 뜻”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영하는 계속해서 선발 로테이션을 지킨다. 이영하에게 재정비할 시간을 줄 여유도 없고, 대체할 선수도 부족하다. 이미 이용찬이 팔꿈치 수술로 이탈하면서 대체 선발투수 박종기를 투입한 상황이다. 이영하가 이런 과정도 경험하면서 견디고 강해져야 한다는 게 김 감독의 생각이다.

온라인 카페 글서 “책임자 일벌백계” 호소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일명 ‘햄버거병’)에 걸린 경기 안산시 유치원 원아의 가족이라고 밝힌 누리꾼이 올린 아이의 투석 장면 사진. 다음 카페 캡쳐

집단 식중독 사태가 터진 경기 안산시의 한 유치원에서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일명 ‘햄버거병’) 증상을 보이는 원아까지 다수 나와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자신을 햄버거병에 걸린 유치원생의 가족이라고 소개한 한 누리꾼의 글이 온라인 공간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글쓴이는 신장 투석 치료를 받고 있는 아이의 사진을 올린 뒤 “아이와 가족들이 겪는 고통을 더 이상 그 누구도 겪어선 안 된다”며 책임자들의 엄벌을 호소했다.

26일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 공간 곳곳에선 전날 한 다음 카페에 올라온 ‘안산 소재 유치원 햄버거병 발병사고 아이들을 살려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공유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자신을 현재 입원해 투석 치료를 받고 있는 안산 유치원생의 큰아버지라고 밝힌 A씨는 “아이의 부모를 대신해 글을 쓴다”며 “치료를 받고 있는 아이들과 부모들은 말 그대로 피를 말리는 지옥과 같은 날들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해당 유치원은 이전에도 원비 사용 문제로 교육청 감사에서 적발돼 시정명령을 받았던 유치원”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최초 역학조사 결과 단순 식중독이 아닌 장 출혈성 대장균에 아이들이 노출됐고, 일부 아이들은 어쩌면 영구적 손상이 불가피한 용혈성요독증후군 판정을 받은 상태”라며 “사고가 발생한지 벌써 보름이 지나도록, 유치원에서는 부모들에게 정확한 원인도 안내하지 못하고 그저 역학조사를 기다리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더욱 경악할 내용은 역학조사를 위해 일정기관 보관해야 하는 음식 재료도 이미 폐기해 과태료 50만원 처분받은 것이 전부”라고 부연했다.

집단 식중독이 발생하고, 일부 원아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일명 ‘햄버거병’) 증상까지 보인 경기 안산시 상록구 소재 유치원 간판. 안산=연합뉴스

이어 A씨는 “이 글을 통해 알리고자 하는 내용은 △역학조사를 위해 반드시 일정기간 보관해야 하는 음식 재료들을 왜 서둘러 폐기처분 했는지 △아이의 상태가 심각해 아이 엄마가 유치원에 즉시 이상증세 통보 및 유치원 등원 중지, 그리고 적극적인 내용 통보를 요청했는데 왜 묵살하고 아이들 등원을 며칠씩이나 계속 받았는지 △모든 책임을 본인이 지겠다고 한 원장이 왜 지금까지 그저 죄송하다는 전화와 문자 발송 외에는 사고의 원인 및 후속조치에 대한 구체적 연락이 없는지 등”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고의 인과관계를 밝혀줄 핵심 자료가 없어졌는데 증거인멸과 다를 바가 무엇인가”라고 되물었다. 또 “바로 진상조사 및 등원중지를 통보했다면, 가족 간 전염(공동 화장실 사용으로 인한 분비물 전염 등)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천금같은 기회가 있었다”며 “현재 환자중에는 형이나 누나, 오빠나 동생으로부터 시작된 가족 간 전염으로 입원 중인 아이들도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A씨는 “원장이 관계당국에 보고를 하면 뭐하느냐”며 “아이들의 상태를 안산시청과 관계당국이 직접 확인해달라”고도 요구했다.

A씨는 “이 글을 읽고 있는 모든 분들께 간곡히 기도를 부탁드린다”며 “우리 아이들이 단 한 명도 빠짐없이 모두 아프기 전과 같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기도해달라)”고 전했다. 그는 “지금 이 순간에도 전국 곳곳의 어린이집, 유치원에 등원해 아무것도 모르고 감사의 노래를 부르며 그저 선생님이 준 밥을 맛있게 먹게 될, 혹은 지금도 먹고 있을 우리 어린 아이들이 있다”며 “정말 두 번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져서는 안된다, 아이와 가족이 겪는 지옥과 같은 고통을 더 이상 그 누구도 다시 겪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파워볼게임

지난 25일 오후 집단 식중독에 이어 일명 ‘햄버거병’ 유증상자까지 나온 경기 안산시 상록구 소재 모 유치원이 휴원으로 문을 닫은 모습. 안산=뉴스1

그는 “이번 일을 통해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을 일벌백계하는 것이 그 시작일 것”이라며 “그 작고 가여운 배에 구멍을 내고 지금도 투석 중인 아가의 가족 올림”이라는 문장으로 글을 끝맺었다. ? 아래 A씨는 “상태의 심각성을 알려드리기 위해 제한된 몇 장의 사진을 남긴다”며 “더 심한 사진(혈변 등)은 보기 거북할 수 있어 차마 올리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직 조사 중인 상황이라 드리고 싶은 말씀이 많지만, 말을 아끼겠다”며 “피해아동 가족들은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파워볼게임

앞서 지난 16일부터 안산 상록구 소재 모 유치원 원아와 가족 등이 집단으로 식중독에 걸렸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이 유치원 관련 식중독 유증상자는 102명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원아와 가족, 교직원 등 295명을 대상으로 장 출혈성 대장균 검사를 시행했는데, 현재까지 49명에게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99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나머지 147명은 음성으로 나타났다. 장 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의 합병증인 햄버거병 증상을 보인 원아는 15명이다. 이 가운데 증세가 심한 4명은 투석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햄버거병은 1982년 미국에서 덜 익힌 패티가 든 햄버거를 먹은 어린이 수십 명이 집단 감염되면서 붙은 병명이다. 이 병 환자의 절반 정도는 평생 투석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신장 기능이 망가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에서 매년 200명 이상이 이 병으로 사망한다. 해당 유치원 학부모·가족뿐 아니라 사회적 공분이 일고 있다. 파워사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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